아유 너무 좋았습니다.
촬영이 가능한 4~5번 섹션에서 좋아하는 것만 찍은 것

나머지에서는 수기로 기록

Posted by Hyos :

스타우브로 밤 삶기

2023. 9. 29. 19:53 from 서재/기록

참고문헌: 스타우브 무수조리/오하시 유카
이 책에 밤 삶기 레시피는 없으나 여기서 원리를 배웠다.



1. 사용냄비
스타우브 꼬꼬떼 20cm
→ 지름이 다르면 물 증발량이 다를 수 있어 물양이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2. 재료
밤(있는 만큼), 물 70~100ml(종이컵 반잔)


3. 방법
준비한 재료를 넣고 뚜껑을 닫고 중불로 가열하다가
뚜껑밖으로 김이 나오는게 보이면
아주 약한불로 줄여서 20분동안 가열한다.
불을 끈후 냄비가 식을때까지 가만히 둔다.(여열조리)


4. 과정
밤 넣고 물 넣고 뚜껑 닫고 중불로 가열시작

비포: 물은 저 안에 깔려있음. 뚜껑닫고 조리 시작


내 기준 중불


십분 십오 분쯤 지나면 뚜껑밖으로 김이 나온다.
그냥 보고 있는 수밖에 없다.
아주 가늘가늘 꺼질 듯 말듯한 약불로 줄이고 20분 둔다.

우리집은 이것보다 약하게하면 쉽게 꺼진다.


20분이 지나면 불을 끄고 여열조리한다.

애프터 : 찜질을 마친 알밤들

조리 시 가급적 뚜껑을 열지 않는다. 열더라도 뚜껑에 맺힌 물이 냄비 안으로 떨어지게 한다.


5. 맛
포슬포슬하게 잘 삶아졌다.
특히 막 딴밤보다
냉장고에 한 일주일 보관했던 마른 밤으로 한게 더 맛있다.

또한 물양과 불 사용량이 적다는 것이 장점


6. 여담
대체로 다른 밤 삶기 레시피가 25~30분 익히길래
처음에는 약불30분 했었는데,
다음에 20분 삶은 것과 차이가 없는것 같다.
또 하나,
보통 삶은 직후 찬물에 식혀서 잘 까게 한다.
스타우브로도 불을 끈 후에 찬물샤워시켜도 된다. 그렇지만 책에서 항상 여열조리를 하길래 놔둬봤다. 냄비가 매우 뜨겁고 무겁기 때문에 그냥 두는 것이 좋다.
밤을 좋아하면 알아서 까먹는다.



7/ 도전과제
스타우브 안에 알루미늄포일 깔고 훈연칩(이게 뭘까) 넣고 군고구마 만드는 레시피가 있는데 그걸로 군밤도 만들 수 있어 보인다.



8. 추가
오늘로 4판째 쪄먹고 있는데
이제 물 가득넣고 삶은 방식으로는 안돌아간다.
포슬하고 달다! 행복


Posted by Hyos :

0.
팁은 8번에 있습니다.



1.
왼팔에 정맥주사 놓으시려는 간호사분께
왼팔혈관이 얇아서 다들 힘들어한다고 언질함.
팔꿈치에 했던 첫 시도는 실패함...
결국 왼쪽 손목에 성공. 링거를 손목에!!!

마취직전에 거기로 항생제 들어오는데
타들어 가는 줄 알았음. 엄청 아프다. 마취후에 넣지..?
수술끝나고 깨어나보니
그 줄로 영양제가 들어가고 있었음.
손목에 꽂힌 정맥주사바늘이 매우 불편하고
자세를 바꿔도 아픔.
데스크가서 아픔호소했으나
붓기 체크 후 이상없다고 하심.

그 영양제가 들어갈때 원래 아프다~
다른사람들도 아프다고 한다~
바늘이 굵어서 그럴수있다는 답변돌아옴.

이러길 3회반복 나중에는 신경을 건드린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었으나 주사 맞을때 짜르르하게 느낌이있던건 아니었어서 ...
어쨌거나 바늘이 신경을 누르고있나 하는 의심은 계속함..



2.
밤9시, 영양제 끝나기만을 기다렸다가
바늘 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내일 또 항생제 맞아야한다고 하셔서 놔둠.
그리고 일반 수액(?)으로 바꿔주셨는데
신기하게도 안아프고 잘잠.



3.
링거로 넣는 항생제는 엄청 아픈데
그걸 잠들기전에 한번맞고
아침에 밥 먹기전에 한번 더 맞고 정맥주사바늘 뺐음. 문제는 이때 생김.
손목통해 약물이 들어올때
안쪽 팔꿈치 혈관이 터진 것 (처럼 보임)



4.
항생제 들어올때 지난번과 큰 차이는 못느꼈음: 차이없이 디따 아픔
작은 차이는 느꼈으나 확실한게 아니라 의구심?
그런데 팔뚝이 느꼈나봄. 혈관이 들고일어남.

이때 항생제 놔주시러 오신 두분 모두
혈관보며 멍들었다고
꾹꾹 눌러보고(아픔) 가셨음.
수시간 후 없던 멍이 생기기 시작
(안쪽팔꿈치는 전날 실패한 곳, 손목붕대가 링거 꽂고있던곳)


5.
멍이 심상찮아서 친구에게 SOS
(원래 기쁜일로 연락하려했으나 ㅜ
친구랑 통화하면서 울었네) 암튼
친구왈
- 1박 2일 입원이 오른팔에 맞아도 뭐어떠냐
- 오른손잡이는 오른팔 혈관이 더 좋다
- 아프다고 호소하면 주사 다시 놔줘야한다
- 하루이틀 얼음찜질을 하고 멍이 단단해지면 온찜질로 바꿔라
- 하루에 한번 상처연고를 멍 부위에 발라라
(개봉한지 한달이내의 것)
- 상태가 심해지면 피부과에 가라
- 최악의 경우, 상태가 나빠지면 혈관이 빨대처럼 되서 나중에 그 혈관 못쓴다



6.
얼음찜질하면서 멍은 점차 커졌다가
노랗게 바뀜
이틀 후부터는 온찜질
상처연고는 후시딘으로 바름
아래사진은 멍이 제일 클때 모습.



그렇게 매일 찜질하며 약 2주후 상황





7.
중간에 멍이 최고로 클때
피부과 전문의에 진료봤는데
이건 기다리는수밖에 없다고 하심.
한달 걸릴거라고
찜질 잘 하고있다고 하셨음.
혈관이 망가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몸이 그렇게 약하지 않으니
걱정말라하셔서 걱정붙들어맴.




8.
정맥주사를 잘못 맞았거나
잘못 놨거나 하신분들
그러다 멍이 들면 아래와같이 행동하면 됩니다.
- 처음 1~2일간 얼음찜질 15분~30분, 휴식 30분 2~3회
- 하루나 이틀뒤 멍이 단단해지면 온찜질 너무 뜨겁지않게 15~30분, 휴식 30분 2~3회
- 깨끗하게 씻은뒤 상처연고 1일 1회
(매일 나을때까지!)



9.
정맥주사 잘못맞고
불편할때 다시 놔달라고해서 오른손에 맞았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봄......

그리고 주사실패했을때
나에게 찜질요령을 알려주셨으면 좋았을것같음
첨에 들고 일어나려고 했지만(뻥)
종합해보면 '그럴수있다 괜찮아진다'가 맞긴함.

무튼 멍이 잘 사라져서 다행
2주후쯤 멍이 빠져도 왼팔로 뭐 들거나 힘줄때 불편했지만 4주뒤엔 완치!



10. 추가
위의 일이 있고 1년 뒤에 제왕절개할때 링거 실패한 곳에 멍이 또 생겼었는데(팔과 손등에도 큰 멍이 있었다) 조리원에 2주동안 있었는데 붓기빼는 마사지받을때마다 멍이 작아지더니 마지막 받을때는 없어졌다. 기억에 전신 5~7회였었던것 같다.



11. 또 추가
제왕절개 후 1년뒤쯤 이번에는 알러지검사로 채혈후 혈관이 터졌다. 한달걸리겠지 하며 찜질은 하지 않았다.(귀찮)
근데 아기때문에 멍크림을 사둔게 있어서 발라봤다.
아래는 멍든 후 1주일 상황이다.

원래는 저기가 검보라빛이었는데 옅어졌다.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찜질이나 마사지할때는 멍이 작아지면서 사라졌다면
이거는 전체가 옅어지면서 사라지는 모습이다.
하루에 두번 세번 발랐고 노랗게 되자 빠른속도로 옅어지며 이틀만에 사라짐.
집에 멍크림이 있다면 바르는 것도 좋을듯 하다.
20ml 15000원



12. 총평
붓기마사지꾸준히>멍크림꾸준히>찜질매일>놔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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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개 고양이 자연주의 육아백과, 리처드 H 피케른& 수전 H 피케른, 2015



1. 레시피에 대하여
해당 책 71~72쪽에 있는 레시피입니다. 72쪽 레시피를 고기 1컵에 맞춰(72쪽 레시피 양을 2/3으로 축소) 만듭니다.


2. 재료​
끓는 물 1과 2/3컵​을 롤드오츠(납작귀리) 5/6컵*에 먼저 부어 10~15분간 덮어놓습니다.

  



(위 10~15분간 불린) 오트밀, 야채* 약40ml,​ 마늘 작은것, (해동한) 고기 1컵, 건강분말 1테이블스푼, 골분대체품 3캡슐*, 비타민A 1방울*, 비타민 E 2방울*, 간장 1/3티스푼​, 식물성오일 2티스푼




3. 잘 섞어서 주면 끝


​보관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합니다. 5키로 강아지기준 이틀정도 먹습니다.


4. 별표들에 대하여
*물과 롤드오츠의 경우 2:1비율로 준비합니다.

*롤드오츠는 귀리(오츠)를 한번 쪄서 납짝하게 눌러서 건조한 것으로 책에선 '납작귀리'로 번역했으나 납작귀리로 검색하면 아무것도 나오지않습니다. 롤드오츠로 검색해야합니다. 한번 쪄서 가공하기때문에 끓는 물만 부어도 먹을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야채는 생으로 넣지 않고 끓는물에 데쳐서 혹시 모를 옥살산을 제거해야합니다. 옥살산은 신장결석을 유발합니다. 저는 분량의 야채를 물에 넣고 전자렌지(900W)로 1분30초정도 돌린뒤 물을 버리고 사용합니다. 생식 처음시킬때는 갈아서 주다가 야채를 잘먹게된 뒤에는 작게 깍둑썰기해서 줍니다.

* 72쪽 레시피를 2/3축소한 대로면 그룹1의 골분 2/3티스푼이 필요합니다. 가지고있는 제품은 베지캡타입이기때문에 용량에 맞게 계산합니다. 73쪽 그룹1표를 참고하면 1티스푼당 칼슘 약 1400~1500mg이고, 가지고 있는 골분대체품이 2캡슐당 칼슘 500mg을 제공하기때문에 3~4캡슐넣으면 됩니다. 초기엔 4캡슐씩 넣다가 현재는 3캡슐 넣고 있습니다

*비타민 A는 축소한 레시피상 약 1,600IU를 넣어야하므로 1소프트겔(10,000 IU짜리)를 몇 방울 떨어트립니다. 1소프트겔에서 총 몇 방울이 나오는지 실험한 후에 계산합니다. 제 경우 총 5방울이 나와서 1방울을 넣었습니다.
비타민 E(200 IU짜리)는 마찬가지로 1소프트겔(5방울)에서 2방울(66IU)만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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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개 고양이 자연주의 육아백과, 리처드 H 피케른& 수전 H 피케른, 2015



1. 레시피 : 초보자를 위한 레시피
2015년 인쇄판 77쪽 참고

2. 재료
순서대로 (해동한) 고기 1컵, (해동한) 삶은 콩 1컵, 마늘 1개, (해동한) 불린 잡곡밥 2와 1/4컵, 건강분말 1테이블스푼, 골분대체품 4캡슐*, 비타민A 1소프트겔*, 비타민 E 2소프트겔*, 식물성 오일 1테이블스푼, 간장 조금,
(비타민D 10,000IU 추가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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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두 넣고 잘 비벼줍니다. 고소한 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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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용기에 담아서 냉장실에 두면 5키로 강아지기준 3일정도 먹는것 같습니다. 몇번 하다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4. 골분대체품, 비타민에 대하여
*레시피상으로는 그룹1의 골분 1티스푼이
필요합니다. 가지고있는 제품은 베지캡타입이기때문에 용량에 맞게 계산합니다. 73쪽 그룹1표를 참고하면 1티스푼당 칼슘 약 1400~1500mg이고, 골분대체품이 2캡슐당 칼슘 500mg을 제공하기때문에 5~6캡슐넣으면 됩니다. 초기엔 5캡슐씩 넣다가 현재는 4캡슐 넣고 있습니다.



*IU는 비타민에 관련한 단위입니다. 구입시 병 앞면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레시피대로 비타민 A, D는 10,000 IU짜리로 구입하고, E는 400~800 IU정도되는 걸로 구입합니다. 저는 200IU짜리를 샀기때문에 2~4소프트겔을 넣어야 합니다. 소프트겔타입 비타민은 가위로 살짝 잘라서 짜넣고 껍질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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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개 고양이 자연주의 육아백과, 리처드 H 피케른& 수전 H 피케른



0.
레시피 2개만 번갈아 만들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주재료만 미리 소분해서 냉동냉장보관합니다.

1. 고기 소분
책에서는 기름기가 없는 소 무슨무슨 살, 갈린 햄버거, 등등 다양하게 준비하라고 합니다. 저는 편의상 닭가슴살, 돼지고기앞/뒷다리살, 소고기 앞/뒷다리살 등을 번갈아 먹이고 있습니다. 정육점, 대형마트에서 한번에 2종류를 1.5kg정도씩 사서 토막썰기합니다.
​​


1컵씩 소분해 냉동보관합니다. 책에선 225g이 1컵입니다. 예전엔 미리 작게 썰어서 소분했는데 요즘엔 크게 무게만 맞춰서 잘라놓고 해동한 후 잘게 자르고 있습니다.
생고기를 사는 것보다 냉동고기를 200g씩 토막쳐서 사는게 더 쌀 것 같습니다.

2. 불린 밥 소분
책에서는 레시피당 1가지 곡물을 사용하며 여러종류의 곡물을 번갈아쓰라고 합니다. 저는 마찬가지로 편의상 잡곡밥을 사용합니다. 요즘엔 흰쌀, 현미, 귀리쌀, 퀴노아, 수수를 넣습니다.
잡곡밥을 지은 후, 전기밥솥 보온기능으로 한번 불립니다. 물은 밥높이 정도로 넣습니다. 저는 3시간이상 불립니다. ​​​

​​
2와 1/4컵씩 ​적당한 그릇에 담아 냉동보관합니다.



밥을 잘 소화시키는 강아지라면 불리는 과정은 생략해도 될 것 같습니다.

3. 납작귀리(롤드 오츠)
납작귀리는 롤드오츠로 검색해서 원하는만큼 구입, 보관하고 필요할때 꺼내씁니다. 저는 페트병에 담아 냉장보관합니다. ​



4. 삶은 콩 소분
콩은 서리태와 강낭콩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콩 3컵에 물을 2배 높이만큼 붓고 하루정도 불립니다. 중간에 물을 갈아줍니다.
불린 콩을 삶아 1컵씩 소분하여 냉동보관합니다.


콩 삶는 날과 잡곡밥하는 날을 잘 맞추어 같은 보관용기에 담기도 합니다.
*콩삶기: 콩을 하루정도 불립니다. 압력밥솥에 물을 콩높이보다 1cm 적게 넣고 콩 위에 면보를 덮습니다. 콩껍질이 배출구를 막을 수있다고 합니다. 센불로 시작해 압력추가 돌면 약불로 바꿔 10분간 마저 삶다가 불을 끕니다. 김이 다 빠질때까지 기다립니다.

5. 야채
야채는 코스트코에있는 냉동야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잠글 수 있는 봉지에 담겨있어서 한줌씩 꺼내씁니다.


Posted by Hyos :

★참고문헌★
개 고양이 자연주의 육아백과, 리처드 H 피케른& 수전 H 피케른


1. 재료
사진순서대로 영양이스트2컵, 레시틴분말 1컵, 켈프* 1/4컵, 골분대체품 37캡슐*, 비타민C 2캡슐*



*켈프는 알약타입을 그라인더로 (힘들게) 간것으로 베지캡이나 파우더타입이있다면 그걸로 구입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2. 통에넣고 흔들면 끝




3. 골분, 비타민C에 대하여


*골분대용품는 원래대로면 그룹2(책 참고)에 속하기때문에 4테이블스푼X2배를 넣어야합니다. 허나 베지캡타입을 스푼으로 하기엔 번거로워서 직접계산했습니다. 건강분말 같은 페이지 상단 표에 보면 레시피당 칼슘 9215mg이 들어간다고 되어있고 제품뒷면엔 2캡슐당 칼슘500mg제공이라 단순 나누기곱하기하여 37캡슐을 넣습니다.




*비타민C는 레시피상 1000mg를 넣으라고 되어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품뒷면을 확인하면 1캡슐당 500mg제공이라 2캡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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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개 고양이 자연주의 육아백과, 리처드 H 피케른& 수전 H 피케른



0.
작년에 급성으로 간수치가 올라서 수액맞으며 3일간 입원, 퇴원해서도 약먹고 보조제먹고 했던일이 있었습니다. 사료를 금방 질려하기도 하고, 사료에 대해 안 좋은 얘기도 많이들었고 무엇보다 한번 아프고 나니 제가 불안해서 일단 먹는 것 쪽으로는 걱정을 덜기위해 시작했습니다.

생식을 시작할때는 기본검사 수치가 정상범위에 있었습니다.

위 책을 바탕으로 생식을 6개월정도 먹인 후에도 피검사, 전해질검사에서 정상수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에서 밥을 만들어주는 경우 영양소 불균형이 오기 쉽기 때문에 꼭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1. 불친절한 설명
예를들면 본문에 나오는 납작귀리는 롤드오츠를 번역한 것 같은데 국내에서도 롤드오츠로 팔고 있습니다. 납작귀리가 품명인가해서 귀리쌀을 사기도 했습니다.
보조제 역시 먼저 공부해서 올려둔 블로거들이 없었다면 뭘 사야하는지 몰라서 포기했을 겁니다. 특히 책에 주요 재료인 골분은 우리나라에서 현재 유통되지도 않습니다.


2. 건강분말
이걸 만들어야 모든 레시피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르겠고 생식을 잘 먹어줄지도 의문이어서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피케른/건강분말/튼튼분말 등으로 검색하여 소분해서 파는 분께 구입했습니다. ​


3. 계량, 측량
정확한 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계량스푼은 다이소에서 살 수 있더군요. 저울도 있으면 편리합니다.
1테이블스푼은 15ml, 1티스푼은 5m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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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를 시작하는 이를 위한 리스트
Posted By: 김준언Posted date: 3월 02, 2015In: 블로그4 Comments
소설 읽기를 시작하는 이를 위한 리스트

소설
윌리엄 셰익스피어 – ​햄릿, 템페스트(희곡이지만…)
미겔 데 세르반테스 – ​돈키호테
로렌스 스턴 – 트리스트럼 샌디
허먼 멜빌 – ​모비딕, 필경사 바틀비
안톤 체호프 –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톨스토이 – 이반 일리치의 죽음, ​안나 카레니나
엘리아스 카네티 – 현혹
게오르그 뷔히너 – 렌츠, 보이체크(희곡)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 단편집
프란츠 카프카 – ​소송, 성
마르셀 프루스트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빅토르 위고 – 93년
플래너리 오코너 – 단편집
밀란 쿤데라 – 불멸
이탈로 칼비노 – ​우주만화(--)
존 맥스웰 쿳시 – 엘리자베스 코스텔로,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
귀스타브 플로베르 – ​감정 교육
줄리언 반스 – 플로베르의 앵무새
헤르만 브로흐 – 베르길리우스의 죽음, 몽유병자들
헨리 제임스 – 데이지 밀러, 한 여인의 초상
에밀리 브론테 – 워더링 하이츠
찰스 디킨스 – 위대한 유산
후안 룰포 – 빼드로 빠라모
로베르토 볼라뇨 – 먼 별, 2666
필립 로스 – 포트노이의 불평,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미국의 목가
로맹 가리 –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레이 브래드버리 – 민들레 와인, 일러스트레이티드 맨, 화씨 451
J.D. 샐린저 – ​아홉가지 이야기(-)
필립 K. 딕 – ​작년을 기다리며,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존 치버 – 단편집
제임스 매튜 베리 – 피터 팬
윌리엄 포크너 – 단편집
제임스 조이스 – 더블린 사람들, 율리시즈
프란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 위대한 개츠비
오스카 와일드 – 단편집, (옥중기)
존 버거 –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행운아)
사뮈엘 베케트 – 몰로이
맬컴 라우리 – 화산 아래서
오에 겐자부로 – 체인지링, 우울한 얼굴의 아이, 책이여 안녕,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잉에보르크 바흐만 – 말리나
마르그리트 뒤라스 – 모데라토 칸타빌레
오르한 파묵 – 검은 책
커트 보네거트 – 제5도살장
에리히 케스트너 – 에밀과 탐정들, 하늘을 나는 교실
이스마일 카다레 – 부서진 사월, H서류, 사고
산도르 마라이 – 열정, (하늘과 땅)
미야자와 겐지 – 전집.
나쓰메 소세키 – 꿈 열흘 밤, 마음, 산시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지옥변
다니자키 준이치로 – 만, 시게모토 소장의 어머니
가와바타 야스나리 – 설국, 손바닥 소설
다자이 오사무 – 사양, ​인간실격. 전집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 지하생활자의 수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 예브게니 오네긴
베네딕트 예로페예프 –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메릴린 로빈슨 – 하우스키핑
윌리엄 사로얀 – 일주일 내내 햇빛이다My Name Is Aram, 아빠 미쳤어요
헤르타 뮐러 – 숨그네
이보 안드리치 – 드리나 강의 다리
다카하시 겐이치로 – 사요나라 갱들이여
레이먼드 챈들러 – 안녕, 내 사랑. 기나긴 이별.
W.G. 제발트 – 아우스터리츠
돈 드릴로 – 그레이트 존스 거리, 마오 Ⅱ, 화이트 노이즈
테리 프래쳇 – 멋진 징조들, 디스크월드
버지니아 울프 – 등대로, (어느 작가의 일기)
이자크 디네센 – 바베트의 만찬, 아웃 오브 아프리카
파스칼 메르시어 – 리스본행 야간열차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픽션들
미하일 엔데 – 자유의 감옥
존 르 카레 – 영원한 친구
리처드 브라우티건 – 워터멜론 슈가에서
존 스타인벡 – 에덴의 동쪽, (찰리와 함께한 여행)
니코스 카잔차키스 – 그리스인 조르바
토마스 베른하르트 – 몰락하는 자
리처드 예이츠 – 레볼루셔너리 로드, 부활절 퍼레이드, 맨해튼의 열한가지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백년의 고독
브루노 슐츠 – 브루노 슐츠 작품집(계피색 가게들 + 모래시계 요양원)
찰스 부코스키 – 여자들
조르주 페렉 – 잠자는 남자, 인생 사용법
아고타 크리스토프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조지프 헬러 – 캐치-22
앙리 보스코 – 이아생트
비톨트 곰브로비치 – 페르디두르케
다닐로 키슈 – 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 죽은 자들의 백과전서
더글러스 애덤스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이사크 바벨 – 기병대
살만 루시디 – 분노
조르주 베르나노스 –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E.L. 닥터로 – 래그타임, 다니엘서
앨리스 먼로 – 런어웨이
조지 오웰 – ​1984
프랑수아즈 사강 – 슬픔이여 안녕, 한 달 후, 일 년 후
에르네스토 사바토 – 터널
리얼 – 감언이설
무라카미 하루키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상실의 시대
하니프 쿠레이시 – 시골뜨기 부처
빅토르 펠레빈 – P세대
율리 체 – 형사 실프와 평행 우주의 인생들, 잠수 한계 시간
엔리께 빌라-마따스 – 바틀비와 바틀비들
다니엘 페낙 – 독재자와 해먹
가즈오 이시구로 – 남아 있는 나날
옌롄커 – 사서
마루야마 겐지 – 봐라 달이 뒤를 쫓는다
오가와 요코 – 완벽한 병실
온다 리쿠 – 도서실의 바다
엔조 도 – 어릿광대의 나비
헤닝 만켈 – 이탈리아 구두
야스미나 레자 – 행복해서 행복한 사람들
알리 스미스 – 호텔 월드
미셸 우엘벡 – 어느 섬의 가능성
알레산드로 바리코 – 비단
메이어 샬레브 – 네 번의 식사
무코다 구니코 – 수달
사토 다카코 – 노란 눈의 물고기
줌파 라히리 – 그저 좋은 사람
로드리고 프레산 – 켄싱턴 공원
피터 헤지스 – 길버트 그레이프
데이비드 미첼 – 유령이 쓴 책, 클라우드 아틀라스
토마스 브루시히 – 그것이 어떻게 빛나는지
리루이 – 사람의 세상에서 죽다
다니엘 켈만 – 세계를 재다
디미트리 베르휠스트 – 사물의 안타까움성
테드 창 – 당신 인생의 이야기
니콜 크라우스 – 사랑의 역사
조너선 사프란 포어 – 모든 것이 밝혀졌다
사샤 스타니시치 –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
페터 회 –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존 어빙 – 가아프가 본 세상
어슐러 K. 르 귄 – 바람의 열두 방향, 빼앗긴 자들
찰스 유 –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이윤 리 – 천년의 기도
조슈아 페리스 – 호모 오피스쿠스의 최후
에이미 벤더 – 레몬 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산문
페르난두 페소아 – 불안의 서
나데쥬다 야코블레브나 만델슈탐 – 회상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 이것은 물이다This Is Water
애니 딜러드 – 창조적 글쓰기The Writing Life
존 디디온 – 푸른 밤
폴 콜린스 – 밴버드의 어리석음, 토머스 페인 유골분실사건
수재너 케이슨 – 처음 만나는 자유Girl, Interrupted
데릭 젠슨 – 거짓된 진실, 네 멋대로 써라Walking on Water: Reading, Writing, and Revolution
스터즈 터클 – 일
잭 마일스 – 신의 전기

http://sosullist.com/archives/4970


이러한 지표를 얼마나 원했던가
ㅎㅎ

Posted by Hyos :

미야베 미유키 편

2014. 3. 26. 07:38 from 서재/기록

    화차 ◆◆◆◆◆

      마술은 속삭인다

      용은 잠들다

      이코 안개의 성

    가모우 저택사

    그림자 밟기

    대답은 필요없어

    누군가

    눈의 아이

    미인


    ----------------------------------- 안 읽음..


        괴이
        구적초
        꿈에도 생각 할 수 없어
        나는 지갑이다

      낙원 1

      낙원 2

      드림 버스터.1 

        드림 버스터.2 

        레벨7 상/하
        말하는 검
        메롱
        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

        모방범

          브레이브 스토리.2 

        브레이브 스토리.3 

        브레이브 스토리.4 

    스텝 파더 스텝
    안주
    외딴집 상/ 하
    이유
    진상 상/하
    크로스 파이어
    하루살이 상/하
    혈안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홀로 남겨져 : 단편집

      흔들리는 바위

      흑백

      지하도의 비

      R.P.G.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상/하


Posted by Hyos :

히카시노 게이고 편

2011. 10. 27. 18:14 from 서재/기록

이사람 책이 재밌다고 하길래 내년 쯤 읽어볼까 한다. 시작하기 전에 백야행, 용의자x의 헌신, 숙명을 먼저 읽어보고ㅋㅋ
자료정리는 그냥..;ㅁ;


(2011년 10월 27일 작성, 가나다순)

11문자 살인사건
거짓말 딱 한개만 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집
괴소소설
교통경찰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집
기묘한 신혼여행
내가 그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다잉 아이
도키오: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독소소설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레몬

명탐정의 규칙
명탐정의 저주
방과후 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백마산장 살인사건
백야행 :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 中권
 
백야행 : 히기사노 게이고 소설 / 上권
백야행 : 히기사노 게이고 소설 / 下권
범인 없는 살인의 밤
변신

붉은 손가락

브루투스의 심장
비밀 1
비밀 2
사명과 영혼의 경계
산타 아줌마

성녀의 구제 :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수상한 사람들
숙명: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악의: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예지몽: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옛날에 내가 죽은 집: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없으면 검색)
유성의 인연: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1
유성의 인연: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2

잠자는 숲: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짝사랑 : 히가시노게이고 장편 소설. 1
짝사랑 : 히가시노게이고 장편 소설. 2

탐정 갈릴레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탐정클럽
편지
플래티나 데이터: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호숫가 살인사건 (없으면 검색)
환야 / 1 (없으면 검색)

환야 / 2 (없으면 검색)
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흑소소설
Game : 게임의 이름은 유괴


Posted by Hyos :
지금은 맥과 윈도우를 오가며 필요한 걸 맥으로 이사 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편한점은 뭐냐면,
  - 멜론을 쓸수 없다는 것
  - 네이트온에서 직접만든 이모티콘이 안보인다는 것
  - 한글이 흐릿하게 보여서 눈이 아프다는 사실.ㅠㅅㅠ
  - 싸구려 마이크는 못쓴다는 것
  - 정착 초기라 잔 돈이 많이 들어 간다는 것

Window XP를 벗어나려 하게된 몇가지 이유
- 2~3년 전부터 시작된 애플컴퓨터에 대한 막연한 동경 (하지만 이런 이유만으로는 옮기지 않는다.)
- 두어달전 발발한 귀찮은 해킹문제 (아무 작업도 하지 않고 있는데 실시간 업로드 데이터가 200~400KB/s를 유지됨)
- 그 이후로 이유없는 셧다운..
- 팬소음 등 매우 시끄럽다.
- 이러던 와중에 Mac을 쓰는 이유를 읽게됐는데, 꼭 작업을 하지 않더라도 퍼스널컴으로 쓴다는 거다.
- 알아보니 Mac용 한글 2006, ms office등이 있다고 한다.
- 여기도 어둠의 루트가 있단다.
- Mac용 네이트온이 있다.
- 인터넷은 집에서 쓰는 그 랜선 갖다 꽂으면 될것 같다.
- Mac OS의 정가는 4만5천원이다.


종목표는 iMac이지만, 행여 비싼 돈주고 샀는데 적응을 못할까봐
Mac mini 중고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안되면 쪼금 손해보더라도 도로 팔면 되니까, 새로 사더라도 또 팔면 되니까.            

이때부터 애플닷컴에 있는 튜토리얼을 보고
네이버까페 '맥북을 쓰는 사람들'에 가입해서 이것 저것 궁금한거 많이 읽어봤다.
- 알아보는 동안 키보드가 윈도랑 다르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중고 살때 키보드 포함된 걸로 사기로 했다.
- 맥미니는 모니터랑 연결하는 단자가 작다. 알고보니 Mini DVI-DVI어댑터를 쓰라고 준다.

며칠동안 중고나라에 올라왔나 검색하던 어느날,
딱 원하던 사양에, 딱 원하는 프로그램 다 깔려있는, 키보드 딸린 중고 맥미니 올라왔다.
바로 샀다.
- USB마우스가 필요했다.;; 급하게 타블렛마우스로 대치했다. 드라이버깔았지만 이 마우스는 무거워서... 애플마우스를 사기로했다.
- 애플 마우스 가격 55000원!!! 나중에 iMac사면 키보드랑 마우스 딸려나온다. 일단 중고나라 고고싱 2만원에 갯.
- DVI단자가 울집PC랑 모니터를 연결한 그 단자(D-sub, 파란 잭)가 아니었다. 그러나 예전에 모니터 설치할때 단자가 2개, 케이블이 2개있었던게 기억났다. 그게 딱 DVI였고 집에도 거기에 맞는 흰색 케이블이 있더라. 일단 지금은 한대 모니터에 2개 컴퓨터가 매달려있다. Mac킬때는 PC안 키고, 이런식이다. 아직은 과도기라서 책상에 키보드 2개, 마우스2개가 있다.-ㅅ-;;


날은 껐다 켜보기만 했다. 마우스없어서 못끄는줄 알았다.
이렇게 며칠간 윈도우에서 가능했던 것을 해봤다.
- Mail에 내 Gmail을 연결시키고, 네이트온을 깔았고 배경화면을 바꿔봤다.
- 한글파일이 열리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워드 문서도 열렸다. (프로그램이 깔려있었기 때매 가능)
- 주식위젯을 유용하게 잘 사용하리~
- F3키와 F4키는 참 유용하다. 그외에도 음량을 조절하는 게 키보드에 내려와있어서 좋더라.
- u토렌트는 Transmission이라는 맥용으로 제작된 토렌트 프로그램을 쓴단다.
- 씨드가 중요한데, 씨드는 윈도에서 쓰던 씨드 공유 싸이트를 그냥 그대로 쓰면 된다.
- 그런데, 씨드 유지를 하는게 하드에 안 좋다고 한다. 
- 단축키를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했다. 마우스보다 단축키 알아내서 쓰는게 편리하더라~ 삭제등등..
- 네이버 사전 위젯을 누가 만들어서 배포해놨다. 감사하게 쓸 생각임.
- 인터넷 뱅킹과 주식거래는 얼마 안걸리니 부트캠프를 통해서 윈도우에서 하면된다. 
- 신한은행은 맥에서 인터넷뱅킹 가능해서 자바뭘 설치해야 한다. '터미널'로 설치해야 하는데 다음에 하련다.

6/6 마이크를 연결해보기로 했다.
  오디오입력단자에 마이크 선 꼽았으나 안됐다. 원인은 그 단자가 line-in단자라서 엠프통과한 선이 들어와야 한단다. 마이크 알아보니 14만원.-ㅅ- 안사 당분간 어학녹음따위 없다. 자체에 마이크 안달렸나?
  + 키보드에 물쏟을거같아서 키보드 덥개(16,800원)을 주문했다. 
  + 마이그레이션이라는 기능으로, 새 Mac을 샀을때, 구 맥에 있던 파일, 응용프로그램, 위젯 등등을 옮길 수 있다고 한다.

6/7 복합기도 가능하려나.
  윈도에서 쓰던 프린터를 옮겨보기로 했다. 기대도 안했다. 복합기 하나 살려고 했다. 네이버 맥쓰사까페에서 '캐논'이라고 검색해서 보고있다가 드라이버 다운받는 링크를 찾았다.  구모델이라 없겠지 싶었는데 있더라. 설치하고 프린트해보니 된다. 스캔도 된다.  제조사가 외국이라서 가능한듯 싶다. 그치만 한글이 지원안된다..;;
- 복합기는 캐논 MP160이었고,
- Mac용 드라이버는 캐논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았다. 프린트 드라이버를 OS버전에 맞춰서 받으니 프린트 됐다.
- 스캔은 전용프로그램이 있어서 다운받아서 해봤는데 안됐다. 스캐너 드라이버도 깔아주니 스캔까지 됐다.

6/8 멜론은 부트캠프로 하면될듯.
  맥에서 윈도우 돌리면 발열과 소음이 심하다고 했는데 내가 사용한 수준에서는 그렇게 눈에띄게 차이없었다. 이럼으로써 멜론 mp3다운 받을때는 부트캠프로 들어가서 맥이 있는 디스크에 다운받으면 될듯 싶다. 소음이 안나서 스트리밍 서비스도 해도 쾌적할거 같은데, 그렇게 되면 맥은 못하고 노래만 들을때 써야 한다. 아 물론 이것도 부트캠프에 윈도우가 모두 깔려있어서 가능했다.
  + 키보드 키스킨 왔다. 없을때보다 쫌더 꽉 눌러야 한다. 그래도 덮어놓고 나니 안심하고 물 마셔도 된다.;ㅅ;

6/9~11 Keynote basic 강의
  시간도 많은데 배워봅시다. 하루에 다끝날거 같진 않다. ikeynote.net에서 basic 5개정도 봤다. 재밌다. 예쁘다. 오오오~!! 오늘 애플 마우스가 드디어 내손아귀에 들어왔는데, 오른쪽버튼이 맘대로 잘안된다.
  홈페이지에 나온 51개 팟캐스트를 다 보았다. 와웅~ 신세계. 어찌나 부드럽게 잘 움직이는지... 환경이 참 좋더라. 키노트 지니어스 강의가 또 있는데, 일단 매킨토시 베이직을 먼저 봐야겠다. 흣

금까지의 감상이라면,
  음악은 PC쓸때는 멜론 스트리밍으로 들었었는데 내 경우에, 한국곡이 아닌 클래식/뉴에이지/재즈 뭐 이런 것들은 아이튠즈에 있는 라디오로 대체가능하다. 그냥 누가 방송하나보다. 영어로 가끔 머라고 하는데 이게 광고인가??=ㅅ= 방송국(?)도 무지 많다. 
  아 그리고 자체 화면캡처프로그램이 있는데, 단순 캡처는 전체/부분/윈도우 등으로 할 수 있다. 영상으로 캡쳐할수도 있는 듯 하다. 안써봤지만 웬지 있어보인다.ㅋ

6/13~21 Macintosh Basic 강의 보는 중
  키노트 강의와 같은 사이트에서 한다. 기본적이고 중요한 단축키를 배웠다. 흣. +_+

6/14 what is Automator?
  맥쓰사에서 오토메이터를 마스터하면 맥이 정말 쉬워진다는 글을 보고 바로 어떤 블로그 강의를 찾았다.
  아악! 오토메이터로 플러그 인으로 저장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에서 안보인다. 10.6으로 버전업되면서, 오토메이터 만들때 '서비스'라는 걸로 시작해야 마우스오른쪽버튼에 나왔다. 이거 한참 찾았네.ㅋ 여튼 그래서 나 이제 화면캡처한거 계속 이상한 파일로 저장됐는데 곧바로 JPG로 바꾸는거 만들었다. 근데 서비스 이름을 잘못 만든거 같은데 어떻게 바꾸는지 못찾겠다.;ㅡ;



생각해봤는데 이제 윈도에서 옮길건 개인적인 데이타 밖에 안남았다. 이사 완료!
키노트부터는 이제 맥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것들이라옹! 이사가 아니라.ㅋㅋ 좋다옹
이사 기록 끝!

 + 6/15 docx파일을 읽기 위해, 업데이트를 했다. open XML File Format Converter for Mac 1.0.2를 다운받아서 패치했더니 열렸다. 업데이트해도 안열리던 것이.

 + 6/17 맥에서, 알라딘(aladdin.co.kr)에서 핸드폰으로 결제가 된다.ㅋㅋㅋ

 + 7/8 내일부터 우리은행도 맥에서 은행거래가 가능하댄다.ㅋㅋ

 + 7/25 숫자판있는 알루미늄키보드가 고장났다. 숫자판쪽에 있는 /,9,6,3이 안눌리더니 =,8,3,0이 안눌렸다. 봐줄려고 했는데 딜리트(백스페이스 키 역할)키와 리턴(엔터 키 역할)이 안눌렸다. 이러면 무용지물이 된거다. 영등포 a#에서 맥미니번호 가져가서 교환 물어봤는데 중고로 샀는데 영수증이 어딨농.ㅋㅋ 결국은 빠꾸. 이건뭐 분해도 안된덴다. 살려면 5만5천원. 전에 쓰던 키보드가 USB키보드라서 이거 끼고 쓰는데, 맥 키보드에 F8부터 F12까지 참 유용한 특수키가 있는데 못쓰게됐다.ㅠ
  맥미니랑 같이있던 메뉴얼 맨 앞에 보면 '모든 것을 Mac으로' 라고 아마 쓰여있다. 참 매력적인 컴퓨터이고 윈도보다 편리한 건 사실이다. 호환 문제가 좀 걸려서 그렇지. 그것을 제외하고 A/S라든가 가격적인 측면에서 참 거부감든다. 이런 편리하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것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맥으로 하려면 돈이 많아야 하는 구나 싶다.
  
Posted by Hyos :

열두달의 요정

2009. 12. 16. 09:59 from 서재/기록

흐엉엉.ㅠ 다시보고싶은 옛날만화 1위.ㅠㅠㅋ



굴러라 굴러라 반지야

봄의 문을 지나서 여름의 창가로

가을의 문을 열고서 겨울날 융단위를

새해의 따뜻한 모닥불을 향하여..



관련링크

http://blog.naver.com/intara7?Redirect=Log&logNo=40003084020   
http://blog.naver.com/k2zeby?Redirect=Log&logNo=10030974422&vid=0 




+ 어제 오랜만에 접속했는데, 이 페이지 때문에 접속량이 많았다. 나처럼 그리워하는 분들이 있었다.ㅋ

그러다가 잠안오고 검색

누가 유튜브에 영어버전 있다길래..

찾았다.. o_O



++ 더 오랫만에 접속했는데 기존 영상이 삭제되어 다시~ 찾음. 후후

https://youtu.be/Tps6bdcRhYU




그때 그 목소리는 아니지만.. (심지어 영어도 아니지만)

그리운 그 움직임, 음악들은 그대로다. 히잉.ㅠㅠㅠㅠㅠ

내가 꾹 참으면 볼수 있을날이 올줄알았어.

이 귀여운 디지털시대



이걸 찾아낸 검색어는 '열두달의 요정' '숲은 살아있다(일본어 버전포함)' 'twelves months' '사계절'도 아닌

'moriwa ikiteru'





아래글은,

한 까페에 있던 글인데, 혹시 지우실까봐 옮겨왔는데...

진짜 지우셨다.. 복붙한 나야 잘해쩡




땔감을 모으는 고아 소녀


내일은 설날입니다.

소녀는 오늘도 아주머니가 시키는 대로 눈보라 속을 헤치고 땔감을 모으러 숲 속까지 갔습니다.

'탁, 탁' 추위로 인해 나무 껍질이 터지는 소리가 날 정도로 고요한 숲 속의 작은 공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소녀는 그 곳에서 산토끼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아이, 추워. 너무 추워서 숨이 막힐 것 같다. 다람쥐야, 함께 놀자. 달리고 있어도 발바닥이 시려서 얼어 붙을 것 같다. 술래잡기를 하자. 햇님을 부르자. 봄을 부르자."

 

토끼는 손뼉을 치면서 나무 위의 다람쥐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래, 토끼야."

 

나무 그늘에 숨어 몰래 다람쥐와 토끼의 술래잡기를 보고 있던 소녀는 너무도 재미가 있어 자기가 모르게 웃고 말았습니다. 다람쥐와 토끼는 소녀의 웃음 소리에 깜짝 놀라 황급히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그 때 큰 도끼를 허리에 찬 군인이 썰매를 끌고 다가 왔습니다.

 

"안녕, 예쁜 아가씨! 뭘 그렇게 웃고 있나?"

 

소녀는 손을 저으면서 더욱 웃었습니다.

 

"술래잡기를 하고 있던 다람쥐가 나무 위로 도망치면서 토끼를 놀렸거든요. '토끼야, 꼬리를 치며 깡총 나무 가지로 올라 와. 깡총 뛰어서 말이야'라고 하잖아요. 거짓말이 아니에요. 정말로 그렇게 말했어요."

 

"오늘이 지나면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거야. 이런 날에는 여러 가지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고 하지 않던가? 토끼와 다람쥐가 술래잡기를 한다고 해서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는 거야. 섣달 그믐날에는 그 뿐만 아니고 더욱 이상한 일도 있단다."

 

"어떤 일인데요?"

 

"섣달 그믐날 밤에는 1월부터 12월까지의 모든 달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거야. 겨울도 여름도 봄도 가을도 다 모이는 거지. 그런데 너는 이렇게도 추운데, 어째서 여기까지 왔나?"

 

"제가 좋아서 온 것은 아닙니다. 아주머니가 시켜서 왔습니다."

 

"그럼, 너는 고아로구나, 그래서 너의 옷은 그렇게도 허름하구나. 바람이 많이 들어오겠구나. 내가 너의 일을 도와줄게. 그런 다음에 내 일을 하겠다."

 

군인 아저씨는 나뭇가지를 모아 소녀의 작은 썰매에 실었습니다.

 

"아저씨의 일은 무엇이지요?"

 

"전나무를 자르는 거야. 이 숲 속에서 가장 날씬한 것을 말이야."

 

"그렇게 좋은 전나무를 누구를 위해서 자르는 것인가요?"

 

"여왕님을 위해서야. 내일 궁성에 많은 손님들이 오시거든. 그래서 구슬과 방울과 인형들로 전나무를 꾸민단 말이야."

 

"여왕님은 아직도 인형을 가지고 놀아요?"

 

"여왕님은 너보다 그다지 나이가 많지가 않단다. 아버님과 어머님이 돌라 가시고 난 뒤에는 그 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 되셨으니까?"

 

"그럼, 여왕님도 고아시군요. 가엾게도."

 

"가엾고 말고. 아무도 그 분에게 슬기와 분별을 가르쳐 드릴 수가 없단다. 자아, 이 정도면 1주일분의 땔감은 충분하겠지? 다음에는 내 일을 해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여왕님께 꾸지람을 받게 되거든."

 

"아저씨가 저를 도왔으니까 조도 아저씨에게 훌륭한 전나무를 보여 드리겠어요."

 

두 사람은 숲을 헤쳐 갔습니다.

 

 

 

여왕 폐하는 스노우드롭을 좋아하셔


그 무렵, 궁성에서는 14살이 되는 여왕님이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수염을 기른 지체가 높은 박사였습니다.

 

"이제 더 할 수가 없어요. 손가락이 잉크 투성이에요."

 

"여왕 폐하, 이것은 유쾌하지 못한 일입니다만, 폐하께서 4줄만 써 주시기 바랍니다."

 

"좋아요. 뭐라고 쓰지요?"

 

"풀들은 푸르고 태양은 빛나도다. 제비는 봄날과 함께 우리 처마 끝에 날아 온다."

 

"풀들은 푸르고만 쓰겠어요. 풀들은 푸르고......."

 

여왕님은 완전히 공부에 싫증을 내고 있었습니다.

 

"무엇이든지 새해에 알맞는 이야기를 해 주세요. 오늘은 섣달 그믐날이니까 말에요."

 

"알겠습니다. 폐하. 1년은 12개의 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게 정말이에요? 선생님은 그걸 모두 알고 있습니까?"

 

"달 이름은 양와리(1월) 페브라리(2월) 마르트(3월) 아프젤리(4월) 마이(5월) 유니(6월) 유리(7월) 아우그스트(8월) 선처브리(9월) 옥처브리(10월) 노야브리(11월) 데카브리(12월)입니다."

 

"참으로 많군요. 선생님은 기억력이 좋으세요."

 

"황공합니다, 폐하. 그리고 달은 우리들에게 차례로 선물과 위로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12월, 1월, 2월은 스케이트 놀이, 새해의 전나무 잔치, 사육제의 연극놀이, 3월에는 눈이 녹기 시작해서, 4월에는 눈 밑에서 스노우드롭이 얼굴을 내밉니다."

 

"나는 4월이 되면 좋겠어요. 스노우드롭이 참 좋아요! 스노우드롭을 진자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마는."

 

"4월은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폐하. 기껏해야 20일 정도입니다.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라는 것입니다."

 

"20일이라고요? 나는 3일도 더 기다릴 수가 없어요. 나는 자연에 새로운 법칙을 만들 것입니다."

 

여왕은 방울을 흔들었습니다.

 

"거기 누구든지 대신을 불러 오너라."

 

그리고는 선생님에게 말했습니다.

 

"숲에는 스노우드롭이 꽃이 피어 있다. 광주리 가득히 스노우드롭의 꽃을 궁성으로 가지고 오는 사람은 내가 상금으로 광주리 가득히 황금과 하얀 여우 털가죽이 붙은 빌로드의 옷을 줄 것이며, 새해의 드라이브를 함께 할 것이다."

 

여왕님은 선생님이 쓴 종이에 서명을 했습니다.

 

 

 

이상한 두 노인


소녀와 군인 아저씨가 숲 속으로 사라진 뒤에, 아무도 없는 숲 속의 자그마한 공터에 키가 큰 12월과 1월의 노인이 나타났습니다.

 

"형제여, 마침내 그대의 차례야. 잘 해내야 할 것이야."

 

12월의 노인이 말했습니다. 12월의 노인은 옷소매를 두드리면서 수풀 속의 짐승들을 불렀습니다. 그러자 숲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짐승들이 나왔습니다.

 

"좋아, 점호는 끝났다. 각자의 일을 하도록 하라."

 

짐승들은 곧 사라졌습니다. 두 노인은 그 때 소녀와 군인의 썰매를 보았습니다.

 

"아직도 누군가가 숲 속을 헤매고 있는 것 같구나."

 

12월의 노인이 말했습니다.

 

"바람과 눈보라를 일으키면 집으로 돌아 가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닫게 되겠지."

 

12월의 노인은 지팡이를 높이 올려 소리 높이 외쳤습니다.

 

"충실한 나의 부하들 눈보라들이여, 모든 길에서 불러라.

말을 탄 자도 걸어 가는 자도 숲을 지키는 파수꿑도 숲의 요정도

숲 속으로 다닐 수 없도록."

 

잠시 후 눈보라가 세차게 불어 왔습니다.

 

"참으로 심한 눈보라가 몰아치는구나."

 

눈 속에서 군인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녀와 군인 아저씨가 커다란 전나무를 안고 비틀거리면서 나갔습니다. 그 때 나무 그늘에서 12월과 1월의 노인이 나타났습니다.

 

"가 버렸더. 벌써 저 언덕을 내려 가고 있어."

 

"저것이 그대의 마지막 손님일 거야. 금년에는 더 이상 우리들의 숲에 인간은 오지 않을테니까 말이야. 이제 제야의 모닥불을 밝힐까?"

 

무성한 숲 속에서 몇 개의 불빛이 보였습니다.

 

"이제 거의 모인 것 같아. 우리들의 1년이 모두 모였어."

 

1월의 노인이 말했습니다. 12월의 노인은 지팡이를 높이 쳐들어 숲의 문을 굳게 잠갔습니다.

 

"하얀 눈보라여, 심한 눈보라여,

눈을 긁어 올려 사방으로 뿌려라.

솜털처럼 땅에 내려라.

시트처럼 땅을 덮어라.

숲 앞에서 벽이 되라.

여기 열쇠, 여기 자물쇠,

아무도 다니지 못하게."

 

 

 

 

스노우드롭을 꺾어라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소녀의 집에서는 여왕님의 포고를 들은 아주머니의 딸이 발갛게 타오르는 벽난로 앞에서 광주리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는 밀가루를 이겨서 파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너를 밖에 내 보내지 않을 것이다. 숲 속에서 얼어 죽는다."

 

"그럼 어머니가 숲으로 가서 스노우드롭을 캐어 줘요."

 

황금과 하얀 여우의 털옷을 가지고 싶은 딸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아주머니는 방금 구운 파이를 딸에게 먹였습니다.

 

"파이 따윈 필요 없어요! 어머니는 가고 싶지 않고, 나는 나가지 못하게 하니 그렇다면 그 아이를 내 보내세요. 이제 곧 숲에서 돌아 올테니까."

 

"참 그렇군, 그 아이를 보내도록 하자. 그 아이가 꽃을 캐어 오면 너와 엄마가 궁성으로 가지고 가자. 그 아이가 만약 얼우 죽는다면 그것은 그 아이의 운수야. 어차피 고아니까 말이야."

 

그 때, 온몸이 눈투성이가 되어 소녀가 돌아 왔습니다. 소녀는 눈을 털고 벽난로 곁으로 다가 갔습니다.

 

"어때? 밖은 눈보란가?"

 

"아주 심해요. 땅도 하늘도 보이지 않아요.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에요. 겨우 집까지 돌아왔어요."

 

"이제 몸이 녹았지? 네가 다시 갔다 와야 할 곳이 있어."

 

곁에서 딸이 말했습니다.

 

"어디로?"

 

"숲 속으로. 스노우드롭을 캐러 가야 해. 자아, 빨리."

 

소녀는 웃었습니다.

 

"농담이 아니야. 너는 포고문을 모르는 모양이구나."

 

딸은 소녀에게 여왕님의 포고문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가지 않겠어요. 저를 불쌍히 생각하지 않는군요. 저는 숲에서 돌아 오지 못하게 될 거여요."

 

"그럼 내가 너 대신 숲으로 가라는 말이야."

 

크게 화를 낸 딸은 외투를 입고 밖으로 뛰어 나가려고 했습니다.

 

"어디로 간다는 것이냐?"

 

아주머니는 깜짝 놀라 딸을 만류했습니다.

 

"빨리 갔다 와. 스노우드롭을 캐어 오지 않으면 집에 들여 놓지 않을테니까."

 

소녀는 광주리를 들고 나갔습니다. 무서운 소리를 내면서 나무에서 눈덩이가 떨어졌습니다.

 

"누구지?"

 

소녀는 몸을 떨면서 둘레를 돌아 보았습니다. 숲의 깊은 눈 속을 꽁꽁 얼어버린 몸으로 가까스로 걸어 갔습니다.

 

"어쩜 이렇게도 어두울까? 내 손도 보이지 않으니. .....아아 무서워. 누구든지 도와줘요."

 

바삭 바삭 소리가 났습니다.

 

"무서워, 늑대일지도 모르겠구나."

 

소녀는 곁에 있는 굵은 나무에 올라가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자기도 모르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숲을 헤치고 늑대가 얼굴을 내 밀었습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둘레를 둘러 보았습니다.

 

"우우 우우 우우, 사람 냄새가 난다. 내 저녁밥 냄새가 난다."

 

"까옥 까옥, 조심해요, 늑대군. 너를 위한 먹이가 아니야. 덫이야. 덫."

 

나무 위에서 까마귀가 늑대를 얼려서 쫓았습니다. 그리고는 말했습니다.

 

"까옥 까옥 예븐 아가씨. 눈을 떠요. 이런 차가운 밤에 졸고 있다가는 얼어 죽어요."

 

"졸면 안돼! 얼어 죽는다!"

 

다람쥐는 솔방울을 떨어뜨렸습니다. 소녀는 눈을 비비면서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누구지? 무슨 말을 한 것은? 그렇지, 나는 꿈을 꾸고 있었지. 어머니가 램프를 들고 집 안을 걸어 가고 있었다. 등불이 눈부셨어. 그런데 저기 진짜로 무엇이 반작이고 있잖아. 빨리 가보자."

 

소녀는 나무에서 뛰어 내려 번쩍이고 있는 것 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어딘가 따스한 연기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내 혼자만의 기분일까?"

 

 

 

한 곳에 모인 12월의 노인들


문득 소녀의 눈 앞에 작은 공터가 열렸습니다. 한가운데는 모닥불이 높이 타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 둘레에는 1월에서 12월까지의 달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소녀는 용기를 내어 나무 그늘에서 천천히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불을 좀 쬐게 해 주세요."

 

4월의 젊은이가 말했습니다.

 

"가까이 와요. 어여쁜 아가씨. 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소녀는 모닥불에 다가 가서 손을 쬐었습니다.

 

"아가씨, 거기 들고 있는 것은 뭐지? 광주리같은데."

 

1월의 노인이 물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스노우드롭을 캐어 오라고 했습니다."

 

모두가 크게 웃었습니다.

 

"저도 우습게 생가해요. 그러나, 스노우드롭을 캐지 않고는 돌아 오지 말라고 아주머니가 말했어요. 나는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소녀는 머리를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몸이 따스하게 녹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방해가 되어 죄송합니다."

 

"잠깐 기다려요, 아가씨. 너무 서둘지 말아요."

 

4월의 젊은이가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1월의 노인에게 인사를 하고는,

 

"저에게 1시간만 자리를 양보해 주십시오."

 

라고 부탁했습니다.

 

"나는 양보를 해 주고 싶은데 모두의 의견은 어떤가?"

 

3월의 젊은이도 2월의 할아버지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1월의 노인이 일어 서서 얼음이 얼어 붙은 긴 지팡이로 땅을 쳤습니다.

 

"추위여, 꽁꽁 얼어 붙은 추위여. 이제 물러 가라."

 

그러자 숲 속은 고요해졌습니다. 눈보라가 그치고 별이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에는 2월의 노인이 일어 섰습니다. 긴 지팡이를 1월의 노인으로부터 넘겨 받아 땅을 쳤습니다. 나뭇가지에서 바람이 일고 눈이 연기처럼 빙빙 소용돌이쳤습니다. 2월의 노인은 3월의 젊은이에게 지팡이를 넘겨 주었습니다. 지팡이는 3월의 젊은이 손에서 싹이 튼 큰 가지가 되었습니다. 3월의 젊은이가 땅을 쳤습니다. 눈이 녹기 시작했습니다. 숲 속의 나무들도 긴 지팡이처럼 싹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자아, 이제 자네가 지팡이를 잡아 보게, 4월의 형제."

 

4월의 젊은이가 지팡이를 잡자, 지팡이에 푸른 새싹이 벌어졌습니다. 젊은이는 가느다란 피리를 입에 물고 짧게 불었습니다. 녹을 듯한 기분으로 마음 속에 스며 드는 달콤한 멜로디가 흘렀습니다. 그리고는 활기에 찬 소리를 질렀습니다.

 

"시냇물이여, 달리 듯이 흘러라. 개미들이여, 기어 나오라. 겨울의 추위는 가버렸다. 스노우드롭의 꽃이 피었다!"

 

숲 속은 완전히 봄이 되어 있었습니다. 눈은 녹아서 맑은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었으며, 흙 위에는 하늘색 꽃과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왜 멍청히 서 있지. 아가씨? 빨리 서둘러야지. 형제들이 아가씨와 나에게 준 시간은 한 시간 뿐이야."

 

"정말로 저를 위하여 봄이 왔어요? 저의 눈을 믿을 수가 없어요."

 

소녀는 외쳤습니다.

 

"믿건 말건 빨리 서둘러요. 아가씨의 광주리는 아직도 텅 비어 있지 않은가?"

 

4월의 젊은이가 재촉하는 바람에 소녀는 스노우드롭을 캐러 뛰어 갔습니다.

 

소녀가 사라지자, 1월의 노인이 낮은 소리고 말했습니다.

 

"우리 겨울의 달들은 모두 저 아가씨를 알고 있지. 저 아가씨는 언제나 밝고 상냥하거든. 그런데 오늘은 좀 어두워 보였어."

 

"우리 여름의 달들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6월의 소년이 말했습니다. 겨울의 달들은 얼음 구멍에서 두 손으로 물통을 든 소녀를 만나기도 하고, 숲 속에서 땔감의 다발을 지고 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소녀는 혼자서 노래를 부르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여름의 달들은 이른 아침부터 나와 밭의 풀을 뜯고 벌레를 잡고 있는 소녀를 보았습니다. 가을의 달들은 숲의 나무와 나무의 열매를 소중히 다루는 소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와 같이 착한 아이에게는 엄동 설한에도 한 시간 쯤 봄을 주어도 아깝지 않거든."

 

2월의 노인이 말했습니다.

 

"그 아가씨가 여러분의 기분에 들었다면 나는 그 아가씨에게 약혼 반지를 보내겠습니다."

 

4월의 젊은이가 말했습니다. 우거진 나무들 사이에서 소녀가 나타났습니다.

 

"벌써 광주리 가득히 채웠구나."

 

1월의 노인이 말했습니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어요. 여러분 친절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살아 있는 한, 여러분의 친절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소녀는 1월의 노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인사는 4월의 달에게 하렴. 그 젊은이가 너를 위하여 부탁했으니까 말이야. 꽃도 그 젊은이가 너를 위하여 눈 밑에서 내어 준 것이다."

 

"고마워요, 4월의 오빠. 저는 언제나 오빠를 만나는 것이 기뻤어요. 이제는 절대로 잊지 않겠어요."

 

소녀는 4월의 젊은이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언제까지나 잊지 않도록 이 반지를 주겠소. 앞으로 곤란한 일이 있으면 이것을 땅바닥이나 물 속, 혹은 눈이 날려 쌓인 곳에 던지면서 이렇게 말해요.

 

굴러라 굴러라 반지여.

봄의 들머리에 여름의 처마 끝에

가을의 높은 다락에 그리고 겨울의 융단 위를

새해의 모닥불을 향하여!

 

12월의 모든 달들이 아가씨를 도우러 갈 것이니 나의 이 반지를 소중히 간직해요."

 

"절대로 잃어 버리지 않겠습니다. 이것은 이 세상에서 저의 가장 소중한 물건이 될 것입니다."

 

소녀는 반지를 꼭 쥐면서 대답했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누구에게도 말해서는 안된다."

 

1월의 노인이 말했습니다.

 

 

 

스노우드롭을 가지고 궁성으로


아주머니와 그 딸은 나들이옷으로 갈아 입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가 살아 돌아 올 줄을 누가 알았겠니? 게다가 스노우드롭을 가지고 말이야."

 

"어디서 캐어 왔는지 저 아이에게 물어 보지 않았어요?"

 

"물을 겨를도 없었어. 그 아이는 마치 산보나 하고 온 것처럼 밝은 얼굴로 눈이 빛나고 있었어. 광주리를 저기 놓더니 그대로 들어 가 버렸어. 점심 때가 되었는데도 저 아이는 아직도 잠들어 있으니."

 

"내가 가서 깨울테야. 어머니는 그 동안에 그 광주리에 스노우드롭을 바꾸어 담아요."

 

딸은 잠들어 있는 소녀의 손가락의 반지를 보고 몰래 빼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주머니는 커다란 광주리에 스노우드롭을 옮겼습니다. 꽃 밑에는 흙을 넣고, 꽃 둘레에는 다른 화분의 나무의 잎을 따서 틈을 보이지 않게 메웠습니다.

소녀는 잠을 깼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찾는 듯이 발 밑을 보면서 슬슬 방 안을 돌아 다녔습니다.

 

"너는 무엇을 찾고 있지?"

 

딸은 반지를 호주머니에 숨기고 물었습니다.

 

"내가 스노우드롭을 넣어 온 광주리는 어디 있지요? 거기서 무엇인가 보지 않았어요?"

 

"우리가 뭘 보았다는 거냐? 잃어 버린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저의 반지는 아무 쓸 데도 없어요. 그걸 돌려 줘요."

 

"그런 건 본 적도 없어."

 

아주머니와 그 딸은 스노우드롭의 광주리를 들고 궁성으로 갔습니다. 소녀는 벽난로 앞에 걸터 앉아 멍청히 불을 보고 있었습니다.

 

"꽃도 반지도 모두가 꿈이었던 것 같아. 안녕, 4월의 오빠!"

 

 

오늘은 아직 12월 32일


궁성의 큰 홀 한가운데 커다란 전나무가 꾸며져 있었습니다. 잠시 후 많은 신하들과 시종들을 거느리고 여왕님이 나타났습니다.

 

"폐하, 새해를 축하 드립니다."

 

손님들은 모두가 축하의 인사를 했습니다.

 

"새해는 아직도 오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12월 32일입니다. 12월은 광주리에 가득한 스노우드롭이 올 때까지는 끝이 난 것이 아닙니다."

 

이윽고 경호대의 장교가 스노우드롭을 가지고 온 아주머니와 그 딸을 데리고 왔습니다. 여왕은 광주리로 달려 갔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진짜 꽃이야! 지금 우리들의 왕국에도 새해가 왔습니다. 이제는 새해를 축하해도 좋습니다."

 

"새해를 축하합니다, 폐하! 새로운 행복을 함께 축하하는 바입니다."

 

여왕님은 스노우드롭을 손님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전나무 등불이 켜졌습니다. 음악이 연주되고,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춤도 싫어졌어."

 

여왕님은 곧 싫증을 내어 말했습니다. 그러자 모두가 춤을 멈추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여왕님 곁으로 다가 갔습니다.

 

"어머, 그대들이 아직 있었구나? 참 그렇지, 저 사람들의 광주리에 금화를 넣어 주도록 명령을 내리시오."

 

여왕님은 대신에게 말했습니다.

 

"폐하, 저들의 광주리에는 꽃보다도 흙이 더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마는."

 

"좋아요. 스노우드롭의 값은 황금으로 해 주세요. 그러나, 흙은 나의 왕국의 것입니다."

 

여왕이 말했습니다.

 

"폐하, 1년 중에서 가장 추운 계절에 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이와 같은 훌륭한 봄의 꽃을 찾아 냈는지 알고 싶습니다."

 

손님이 말했습니다. 여왕님은 아주머니와 그 딸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들은 어디서 꽃을 찾았는지 이야기를 해보아라."

 

두 사람은 머뭇거렸습니다.

 

"사실은 스노우드롭을 캔 것은 우리들이 아닙니다."

 

"그럼 누구인가?"

 

"저의 양녀이옵니다. 폐하! 그 애가 저 대신 숲으로 가서 캐어 왔습니다."

 

"그럼 그 아이가 길을 가르쳐 주겠구나."

 

"틀림 없이 가르쳐 줄 것입니다. 그러나, 고집이 센 아이이므로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그 아이의 목을 베도록 명령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누구의 목을 칠 것인가는 내 스스로 알고 있노라."

 

여왕은 이렇게 말하며 일어 섰습니다.

 

 


여왕님은 숲으로


"새해 축하합니다!"

 

소나무 위의 다람쥐가 말했습니다.

 

"새로운 행복을 축하합니다."

 

전나무 위의 다람쥐가 말했습니다.

 

"까옥까옥. 안녕, 꼬마?"

 

까마귀가 높은 곳에서 말했습니다.

 

"새로운 행복을 축하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몇 번이나 새해를 축하했지요?"

 

"150회야."

 

토끼가 튀어 나왔습니다.

 

"안녕, 짧은 꼬리군? 새해를 축하해."

 

다람쥐가 말했습니다.

 

"늑대가 나를 쫓아 오고 있어. 어금니를 갈고 말이야. 나를 통채로 먹어버리려 한다고."

 

"도망쳐요, 토끼군!"

 

"냄새가 나는데. 귀가 긴 친구(토끼)는 틀림없이 여기 있구나!"

 

늑대가 달려 와서 말했습니다.

 

"까옥까옥, 잔소리하지 말고 도망치는 게 좋을 거야. 이쪽으로 많은 군대가 오고 있어!"

 

배가 고픈 늑대는 비틀거리면서 도망쳐 버렸습니다. 여왕님과 시종들은 숲으로 왔습니다. 떠들썩한 소리를 내면서 미끄러지고 구르면서 호수까지 왔습니다. 호수에는 얼음이 얼어 있습니다. 호숫가에는 눈이 높게 쌓여 있었습니다.

꽃은 아무데도 피어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에게 길을 가르쳐 줄 여자들은 어디로 가 버렸어?"

 

여왕님은 추위에 짜증이 나 있었습니다. 겨우 아주머니와 그 딸이 왔습니다. 그 뒤를 따라 소녀도 왔습니다.

 

"나를 위하여 스노우드롭을 캐어 온 사람은 그대인가?"

 

여왕님이 물었습니다.

 

"예, 제가 가지고 왔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황금이 든 광주리를 받게 될 것이다. 그 외에도 네가 바란다면 옷을 12벌, 비단과 빌로드로 된 것을 주겠다. 또한 다이아몬드가 붙은 은의 굽이 달린 구두와 팔지, 10손가락에 낄 반지도 주겠다. 어때, 가지고 싶어?"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가 가지고 싶은 것은 저분들이 숨겨 버린 반지입니다."

 

여왕님은 딸이 숨기고 있던 소녀의 반지를 빼앗았습니다.

 

"이 반지구나, 자아, 가져요. 아니지, 그보다도 먼저 말을 해야지. 어디서 스노우드롭을 찾았지?"

 

소녀는 12의 달들과 한 약속을 지켜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디에 스노우드롭이 있는가를 말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것을 호수의 얼음 구멍에 던져 버리리테야. 어때?"

 

"가르쳐 드릴 수 없습니다."

 

소녀는 말했습니다.

 

"자기의 반지에게 안녕을 해요. 물론 목숨과도 안녕을 해야지."

 

여왕님은 이렇게 말하고 반지를 물 속에 던졌습니다. 소녀는 호수로 달려가서 12의 달을 불렀습니다.

 

"굴러라 굴러라 반지여.

봄의 들머리에 여름의 처마 끝에

그을의 높은 다락에 그리고 겨울의 융단 위를

새해의 모닥불을 향하여!"

 

곧 세찬 바람이 불고 눈이 연기처럼 날렸습니다. 여왕님도 손님들도 머리를 감싸고 얼굴을 가렸습니다.

달들이 모두 다가 온 것 같았습니다. 하얀 그림자가 되어 소녀를 감싸고는 어디론가 데리고 가 버렸습니다.

1월은 탬버린을 치고 2월은 뿔피리를 불었습니다. 여왕 일행은 큰 소리로 외치며 서로 엉켜 잡고 세찬 바람에 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3월의 작은 방울 소리에 이어 4월의 피리 소리가 흘렀습니다. 그 둘레는 마침내 고요해지고 햇빛이 스며 오면서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들은 잎을 넓히고 땅에는 꽃이 피었습니다. 스노우드롭도 피었습니다. 그러나, 여왕님이 그것을 꺾으려 했을 때는 이미 여름이었습니다. 여왕님은 외투를 벗었습니다. 모두가 외투를 벗어 던졌습니다. 더위에 지쳐 땅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렸습니다. 소나기가 무섭게 내렸습니다. 그리고는 눈깜박할 사이에 가을이 되었습니다. 신하들은 여왕님을 버려 둔 채 말을 타고 도망쳤습니다. 숲에 남은 것은 여왕님과 선생님, 아주머니와 그 딸, 그리고 군인 아저씨 뿐이었습니다.

 

숲 속은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이었습니다. 나무는 부러지며 쓰러지고 외투도 어깨걸이도 윗도리도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매섭게 추운 겨울이 온 것입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들 앞에 키가 큰 노인이 나타났습니다.

 

"당신들은 여기 뭣하러 왔소?"

 

"스노우드롭을 캐러 왔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들에게 숲을 빠져 나갈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당신에게 상금을 드릴 것입니다."

 

"나는 무엇이나 가지고 있소. 당신이 나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당신에게 선물을 줄 수가 있다오. 각자가 무엇을 바라는지 말을 해보시오."

 

노인이 말했습니다. 여왕님과 박사는 궁성으로 돌아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군인 아저씨는 모닥불에 몸이나 녹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좋다고 했습니다.

 

"우리들에게는 외투를 주세요. 어떤 털가죽이라도 상관없어요. 개털가죽이라도 당장 주세요."

 

노인은 품에서 개털가죽의 외투를 꺼내어 두 모녀에게 주었습니다.

 

"기다려, 기다려."

 

아주머니는 황급히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두 사람은 그것을 입고 두 마리의 개가 되고 말았습니다.

군인 아저씨는 두 마리의 개를 썰매에 매었습니다.

 

"가 보아요, 군인. 불이 있는 쪽을 향해서 가 보아요. 거기 모다불이 타고 있을 것이오. 거기까지 가서 몸을 녹이도록 해요.

"

공터에서는 모닥불을 에워 싸고 12의 달들과 소녀가 앉아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저를 두 번이나 구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반지를 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럼, 맞추어 봐요. 내 손아귀에 무엇이 있는지."

 

4월의 젊은이는 소녀에게 반지를 주었습니다.

 

"어머, 제 반지! 이것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기가 무서워요. 다시 빼앗기지는 않을지."

 

"이제 그 누구도 아가씨의 것을 빼앗지는 않는다. 이번에는 우리들이 아가씨의 초대를 받아 가게 될 것이다. 이 옷상자를 선물로 주겠다."

 

1월의 노인은 소녀에게 옷상자를 주었습니다. 그 상자 속에는 검은 족제비, 다람쥐, 여우 등의 털가죽 외투, 그 밖의 눈부신 물건들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소녀는 새 옷을 입었습니다. 2월의 달은 검은 족제비의 가죽이 붙은 은으로 된 썰매를 선물했습니다. 5월의 달은 썰매를 끌고 갈 말을 두 마리, 3월의 달은 말의 목에 달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방울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 때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여왕 일행이 왔습니다. 군인이 외쳤습니다.

 

"저기 보시오. 모닥불이오. 그 노인은 나를 속이지 않았어."

 

1월의 노인이 권하여 모두 눈치를 살피면서 불 가까이로 다가 갔습니다.

 

"더 가까이 와서 쬐시오. 그래야 몸이 녹을 것이오."

 

"우리들을 아무쪼록 썰매에 태워 주세요. 그 대신 상을 내릴 것입니다."

 

"폐하, 저 아가씨에게는 아무런 약속도 할 필요가 없고, 그냥 태워 달라고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군인이 앞으로 나와서 말했습니다.

 

"우리들을 태워다 줘. 부탁이야! 우리들은 꽁꽁 얼어 붙어 버렸어."

 

"태워다 드리고 말고요!"

 

몸이 얼어버린 여왕님에게 소녀는 외투를 입혀 주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외투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군인은 마차의 앞 자리에 타고 채찍을 휘둘렀습니다.

 

"안녕히 계셔요, 12월의 여러분들! 여러분의 새해의 모닥불을 잊지 않겠습니다!"

 

소녀는 외쳤습니다.

 

"나도 잊지 않겠어요!"

 

여왕님도 외쳤습니다.

 

"잘가요, 무사히 가세요."

 

12월의 달들은 일제히 말했습니다.

 

"스노우드롭을 찾아 낸 그 아이가 몰라보게 이뻐졌어."

 

군인도, 여왕님도, 박사도, 소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두 마리의 개도 짖어댔습니다. 그 소리에 소녀는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어디서 들은 것 같은 소리야. 그러나,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있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렇습니다. 아가씨."

 

군인이 말했습니다.

 

"3년이 지나 얌전해지면 섣달 그믐날에 여기 데리고 와요. 개털 외투를 벗겨 줄 테니까."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는 소녀에게 1월의 노인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자아, 서둘러요. 저 하얀 말 주인에게 부탁하여 타고 가면 될 것이오."

 라고 말했습니다.

소녀와 여왕 일행은 이별을 섭섭해 하며 숲 속을 빠져 나왔습니다.



Posted by Hyos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1: 빛이 있는 동안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2: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3: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4: 0시를 향하여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5: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6: 열세 가지 수수께끼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7: 살인을 예고합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8: 비뚤어진 집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9: 누명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0: 움직이는 손가락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1: 끝없는 밤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2: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3: 나일강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4: 커튼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5: 쥐덫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6: 엔드하우스의 비극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7: 마지막으로 죽음이 오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8: 비둘기 속의 고양이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9: 창백한 말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0: 푸아로의 크리스마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1: 파커 파인 사건집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2: 왜 에번스를 부르지 않았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3: 신비의 사나이 할리퀸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4: 목사관의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5: 빅 포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6: 침니스의 비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7: 서재의 시체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8: 갈색 양복의 사나이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9: 시태퍼드 미스터리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0: 구름 속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1: 죽음과의 약속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2: 벙어리 목격자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3: 비밀 결사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4: 에지웨어 경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5: 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6: 3막의 비극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7: 뮤스가의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8: 테이블 위의 카드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9: 골프장 살인 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0: 블루 트레인의 수수께끼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1: 부부 탐정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2: 다섯 마리 아기 돼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3: 할로 저택의 비극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4: ABC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5: 푸아로 사건집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6: 살인은 쉽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7: 슬픈 사이프러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8: 밀물을 타고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9: 패딩턴발 4시 50분(♦♦♦)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0: N 또는 M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1: 헤라클레스의 모험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2: 하나, 둘, 내 구두에 버클을 달아라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3: 깨어진 거울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4: 백주의 악마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5: 장례식을 마치고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6: 맥긴티 부인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7: 시계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8: 카리브 해의 미스터리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9: 코끼리는 기억한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0: 엄지손가락의 아픔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1: 빛나는 청산가리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2: 목적지 불명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3: 그들은 바그다드로 갔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4: 메소포타미아의 살인



+ 작품연보(출처는 내부에)



+ 아래는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안 출판한 책들로 추청.
해문 출판사. 재출간된거같은데 도서관은 1990년판.. 벌써 21년전..
 

아가사크리스트 17: 푸른열차의 죽음
아가사크리스트 19: 애국살인
아가사크리스트 20: 화요일클럽의 살인
아가사크리스트 23: 회상속의 살인
아가사크리스트 24: 위치우드 살인사건
아가사크리스트 25: 삼나무관
아가사크리스트 27: 부머랭 살인사건
아가사크리스트 33: 검찰측의 증인
아가사크리스트 39: 프랑크푸르트행 승객
아가사크리스트 48: 크리스마스 살인
아가사크리스트 52: 마술살인
아가사크리스트 53: 잊을수 없는 죽음
아가사크리스트 57: 버트램호텔에서
아가사크리스트 58: 죽은자의 어리석음
아가사크리스트 60: 죽은자의 거울
아가사크리스트 61: 잠자는 살인
아가사크리스트 64: 헤이즐무어살인사건
아가사크리스트 65: 파도를 타고
아가사크리스트 66: 바그다드의 비밀
아가사크리스트 67: 리스터 테일 미스터리
아가사크리스트 69: 헬로윈 파티
아가사크리스트 70: 히코리 디코리 살인
아가사크리스트 71: 4개의시계
아가사크리스트 72: 복수의 여신
아가사크리스트 74: 패배한 개
아가사크리스트 76: 리가타 미스터리
아가사크리스트 77: 죽음의 사냥개
아가사크리스트 80: 운명의 문



+ 이힝~ 황금가지꺼 드디어 다읽음 2011년 12월
Posted by Hyos :
출처,
MBC라디오, 남경태의 타박타박 세계사 (일요일 아침 8시 10분, FM 95.9MHz) 2008년 7월 6,13일자
이며 들리는 대로 적었다..;;
나중에 시간내서 쭉 따라서 읽어봐야지.ㅎㅎ 그리고 이름 잘못 적은거는 그때 수정해야겠다...;



베스트셀러는 시대상황을 반영하기도 한다고..

1950년대
- 전쟁이후 상황
심훈<상록수>, 이광수<무정>, 정비석<자유부인>, 김내숭<청춘극장>, 안병욱 에세이, 손창섭, 이호철, <오발탄>

1960년대- 여전히 가난함
박경리<김약국의 딸들>, 김승옥(천재 작가!)<무진기행>, 이어령<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등, 전혜린<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1970년대
최인호<별들의 고향>, 황석영<객지>등, 이청준, 조세희<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1980년대- 70년대 작가들 계속 활동
이문열<세하곡><사람의 아들><젊은 날의 초상>, 조정래<태백산맥>, 김홍신<인간시장>...
시인으로는 이행인, 서정훈, 도종환<접시꽃 당신>

1990년대- pc통신의 발달
이후역<퇴마록>, 이은성<소설 동의보감>, 김진명<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등, 공지영<고등어>, 양귀자<원미동사람들><나는 소망한다 나에게 금지된 것을><천년의 사랑>

2000년대- 인터넷 보급, 소비자는 미디어로 가기도하고 자신이 주체가 되기도 하여서 많이 줄어듬
김훈<칼의 노래>
Posted by Hy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