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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6.26 국립현대미술관 2025 론 뮤익

마음을 울렸던 것은

나뭇가지를 든 여인, 2009


재미있었던 것은

치킨/맨, 2019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그것도 다각도로. 디오라마가 이런 느낌일까.



헉 하고 놀랐던 것은

젊은 연인, 2013

수줍은 앞모습을 보고 뒷모습을 봤는데, 저 꺾인 손을보라.



덩달아 마음이 아파졌던 것은

쇼핑하는 여인, 2013

론 뮤익 여자야?했었네.
(동그란 앞머리에 조금 이질감이 드는데, 작품을 아끼는 작가의 마음이었겠지..?)



압도감을 느꼈던 것은

MASS

코너를 돌았을때 고개를 올려다보게 되는데 가히 압도적이다. 이래서 직접 봐야하나 보다. (대형해골들을 전시장에 맞게 새로 쌓는다고..)




머리가 띵 했던 것은

배에 탄 남자, 2002

이 작품의 해설인데,
아래는 그 오디오가이드의 일부이다.(국립현대미술관 에서 발췌)

"론 뮤익은 자신이 조각해낸 인물에 대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극히 사실적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방 안에 놓인 사물이다’. 그 말대로, 남성은 인간처럼 섬세하게 재현됐지만, 현실 속의 인물이 아닙니다. 어딘가를 향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지된 상태에 있습니다. 그를 바라보는 우리는 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해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 놓인 사물에 불과합니다. 그의 서사를 만드는 것은, 그를 바라보는 관객일 뿐입니다."

(오디오가이드가 김영하작가님이셨다. 좋았음)


+ 이 사진 모두 같이간 친구가 찍어준 것!



Posted by Hyos :